성일종 "국민의힘, 화물연대·화주의 우려 균형잡겠다"
일몰제 폐지 요구에 "검토는 필요"
2022-06-17 19:36:32 2022-06-17 19:36:32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17일 국회에서 열린 화물연대와의 물류산업 상생발전을 위한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사진)
 
[뉴스토마토 유근윤 기자]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17일 국회에서 열린 전국민주노동조합연맹(민주노총) 화물연대와의 간담회에서 "화물연대와 화주 이 두개의 축이 서있는데 우리당은 바로 균형을 잡는 일이다. 입법 사항과 관련해 화물연대·화주의 우려에 대한 균형을 잡겠다"고 했다.
 
앞서 7일 총파업에 돌입한 화물연대는 지난 14일 국토교통부와 협상을 타결하며 일단 파업을 유보했다. 합의문에 따르면 국토부와 화물연대는 총파업 주요 쟁점이었던 안전운임제에 대해 "화물자동차 안전운임제(컨테이너, 시멘트)를 지속 추진하고, 품목확대 등을 논의한다"고 했다.
 
다만 이를 두고 정부와 화물연대가 해석을 달리하면서 화물연대의 반발이 일었다. 이봉주 화물연대 위원장은 이날 "파업을 유보한 것은 (안전운임제)일몰제 폐기에 합의해서다"라며 "올바른 법 개정이란 일몰제 연장 같은 봉합책이 아니라 근본적 해법인 일몰제 폐지를 의미한다. 오늘 우리는 연장안에 합의하러 온 게 아니다"라고 항의했다.
 
이에 성 의장은 "입법 사항과 관련해서도 화물연대와 화주의 우려에 대한 균형을 잡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화주·화물연대 3각의 체제에서 입법으로 담아낼 수 있는 방안을 신중하고 적극적으로 검토하도록 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그러면서도 "조금 시간을 두고 검토하면서 그때 여러분들이 의견을 내고 주장하셔도 되지 않겠나 싶다"고 다소 선을 그었다.
 
그는 "화물연대와 화주들이 요구하는 사항을 양쪽으로 들어봐야한다"며 "지금 국회로 넘어와 있는 이런 입법사안에 대해 균형 잘 잡아서 화물연대의 권익이 지켜지고, 화주들이 요구하는 여러 가지 우려 사항들이 균형을 잘 잡을 수 있는지 검토하겠다. 그런 부분을 입법적으로 담아내도록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성 의장은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더 많은 의견을 수렴하고 위원들과 함께 해결해나가도록 하겠다"며 "(이를 위해)원 구성이 돼야 한다. 6개월 정도 시간이 남아 있다"고 했다.
 
유근윤 기자 9nyo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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