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근윤 기자]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20일 정부의 유류세 인하 조치를 반기며 "물가 안정에 모든 수단을 강구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 이어 신속한 시행령 개정으로 유류세 인하 조치가 빠르게 체감될 수 있게 해달라고 강조했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20일 정부의 신속한 시행령 개정을 촉구했다.(사진=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페이스북)
성 의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유류세 인하조치로 민생 물가 안정에 기여하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9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첫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열고 '당면 민생 물가안정 대책'을 발표했다. 추 장관은 고유가 대응을 위해 7월부터 연말까지 유류세 인하 폭을 법상 가능한 최대 수준인 37%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 정부는 휘발유·경유·LPG부탄 유류세에 대해 역대 최대 수준인 30% 인하 조치를 한시적 시행 중이다. 때문에 유류세 인하 폭을 37%로 늘리더라도 휘발유는 L당 37원, 경유는 L당 38원, LPG부탄은 L당 12원의 유류세 추가 인하 효과 밖에 얻지 못한다. 고유가에 시름하는 민생에 단비로는 부족하다는 지적.
성 의장은 일단 정부에 "물가 안정에 모든 수단을 강구하는 동시에, 신속한 시행령 개정으로 유류세 인하 조치가 빠르게 체감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민생 물가 안정을 위해 각 상임위 별 물가 관련 사항을 꼼꼼히 점검하고, 물가 안정을 위해 비상하게 대처하겠다"며 당의 적극적 협조를 다짐했다.
유근윤 기자 9nyo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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