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원숭이두창 첫 확진자 접촉자는 49명...고위험군은 없어
국내 첫 확진자는 독일서 귀국한 30대 남성
2022-06-24 09:39:25 2022-06-24 09:39:25
인천=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국내에서 처음으로 원숭이두창 환자가 공식적으로 확인된 22일 오후 인천시 동구 인천의료원 국가지정 음압치료 병상에서 병원 관계자들이 이동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국내 원숭이두창 첫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은 모두 49명인 것으로 밝혀졌다.
 
23일 질병관리청은 1차 역학조사 결과 접촉자는 총 49명으로, 이들 중 고위험군은 없었다고 밝혔다. 중위험 8명, 저위험은 41명이었다.
 
질병청에 따르면 국내 첫 확진자인 A씨는 독일에서 귀국한 30대 내국인으로, 입국 전인 지난 18일 두통 증상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입국 당시 미열과 인후통, 무력증(허약감), 피로감과 함께 피부 병변 증상도 있었다.
 
그는 입국 직후 질병관리청에 의심 사례를 신고했고, 현재 국가 지정 입원치료 병상이 있는 인천의료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이다. 
 
원숭이두창은 확진자에 대한 노출 수준에 따라 고·중·저 3단계로 분류된다. 고위험군 접촉자는 21일간 격리될 수 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원숭이두창은 3200건의 감염자와 1건의 사망 사례가 48개 국가, 5개 WHO 지역에서 보고됐다"고 발표했다.
 
WHO는 23일(현지시간) 해당 전염병을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로 선포할지를 논의하기 위해 긴급회의를 열었다. 결과는 다음날인 24일 나올 예정이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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