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035420)의 NBP가 광고주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NBP는 네이버 운영업체인 NHN이 가장 큰 수익원인 검색광고를 자체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지난해 설립한 회사인데요.
지난달 31일 NHN은 오버추어코리아가 일부 대행했던 자사의 검색광고를 다음해부터 NBP에 모두 넘기겠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오버추어코리아에 지급하는 수수료를 없애고 검색광고 분야에서의 매출을 확대시키겠다는 전략인 셈인데요.
이렇게 되면 네이버의 광고주들은 오버추어코리아가 아닌 NBP를 통해서만 검색광고가 가능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NBP가 최근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는 것인데요.
NBP는 먼저 지난 1일 ‘브랜드검색’이라는 상품을 출시했습니다.
네이버 브랜드검색은 브랜드와 연관성 높은 키워드를 검색할 경우 해당 브랜드의 내용을 다양한 이미지와 함께 콘텐츠화해서 보여주는 서비스입니다.
또 오는 12월31일까지 네이버 키워드광고 신규 가입자에 한해 광고비의 15%를 적립해주는 이벤트도 시행하고 있습니다.
광고비의 15%를 사실상 할인해주는 것인데, 업계 관행으로 보면 매우 파격적인 조건입니다.
신규 광고주는 유상으로 소진된 광고비의 15%를 다음달 10일에 쿠폰으로 환급받게 됩니다.
NBP는 이밖에도 광고주를 대상으로 광고 운용에 대한 온·오프라인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NBP는 NHN의 광고대행에 만족하지 않고 자사가 개발한 새 플랫폼을 바탕으로 다른 포털들의 광고도 대행해 최대한 많은 광고주를 끌어 모으겠다는 계획인데요.
다음(035720)과 네이트 등에도 플랫폼 제공 등의 제안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다른 포털들로서는 아무리 좋은 조건을 제시받아도 경쟁업체의 광고대행사에 광고를 맡기는 것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점에서 NBP의 공격적 마케팅이 성과를 낼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게 업계의 평갑니다.
뉴스토마토 최용식 기자 cys71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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