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서울시, 올해 따릉이 3000대 추가 도입
1~5월 이용률 지난해 대비 40% 급증
이용량 많은 6~10월 대비, 1천대 선제 도입
노후 자전거 3000대도 순차 교체
2022-06-27 12:45:03 2022-06-27 23:52:20
 
[뉴스토마토 윤민영 기자] 서울시가 연말까지 공공자전거 ‘따릉이’ 3000대를 추가로 도입한다고 27일 밝혔다. 오래된 따릉이 3000대는 새 것으로 교체한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17일 신규 물량 3000대 중 1000대를 현장에 먼저 배치했다. 따릉이 이용량이 6~10월에 많기 때문이다. 나머지 2000대는 오는 9월부터 순차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교체 따릉이는 3000대는 11월부터 교체를 시작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용 수요와 회원 수 증가에 따라 지속적으로 따릉이를 확대해오고 있다. 올해 추가 배치한 1000대를 포함해 현재 4만1500대의 따릉이를 운영 중이다. 연말까지 2000대가 추가 도입되면 총 4만3500대로 확대된다. 대여소도 작년 2600개소로 확대한 데 이어 올 연말까지 250개소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따릉이 이용률이 높아진 이유는 코로나 국면에서 거리두기를 실천할 수 있는 생활이동수단으로 정착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따릉이 이용 데이터 분석을 보면 올해 1~5월 따릉이 대여건수는 1414만건으로 전년동기(1022만건) 대비 38.3% 증가했다.
 
특히 거리두기 해제 이후 정상 등교가 시행되며 10대들의 따릉이 이용량은 4월 대비 5월에 48.5%가 급증했다. 또 평일 출퇴근 시간대인 8~9시(8.53%)와 18~19시(11.4%)에 사용량이 가장 많은 것을 고려했을 때, 직장인들의 이용량도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이용건수도 전년 대비 3.1배 늘었다.
 
지난해 이용량을 고려했을 때 올해 6~10월 따릉이 사용량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6~10월 따릉이 이용 건수는 연간 이용 건수의 절반 이상(53.9%)을 차지했다. 월별 이용현황을 보면 9월이 374만건으로 가장 많았고, 6월(346만건), 10월(345만건), 7월(338만 건), 8월(325만 건) 순이었다.
 
대여소도 촘촘하게 설치한다. 서울시는 따릉이 대여소를 작년 2600개소로 확대한 데 이어 올 연말까지 250개소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지난 3월부터 집중관리 대여소를 선정해 운영하고 선호 대여소와 비선호 대여소 간 거치대를 조정해 효율적인 재배치를 해왔다. 이로 인해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따릉이가 늘어나면서 이용률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따릉이 이용량이 많은 한강공원이나 지하철역 인근에는 따릉이가 부족한 현상이 많았다.
 
향후 따릉이 사용량이 더 늘어날 것에 대비해 서울시는 자전거 안전교육 등의 정책을 시행할 방침이다. 올해 1~5월 따릉이 사고는 93건이 일어나며 지난해 240건 대비 61.2% 감소했지만, 사고율을 더욱 줄여나간다는 계획이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시민 350만명이 회원으로 이용하고 있고, 최근 이용률이 급증하고 있는 따릉이는 없어서는 안될 친환경 단거리 생활교통수단”이라고 말했다.
  
지난 22일 서울 시내에서 한 시민이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이용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민영 기자 min0@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의중 금융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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