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지난달 29일 첫 방송된 ENA채널 새 수목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넷플릭스 대한민국 순위 2위를 차지하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앞서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1일까지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창업자 겸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한국을 방문, 구현모 KT 대표와 만났다. 업계에서는 넷플릭스에서 KT 콘텐츠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진 가운데 최근 CEO 간 만남도 성사되면서 양측의 협력이 강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3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Flixpatrol)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으로 한국 넷플릭스 톱10에서 1위는 '종이의 집:공동경제구역', 2위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3위는 '구필수는 없다'로 집계됐다.
한국 넷플릭스 톱10 순위. (사진=넷플릭스 캡처)
국내 콘텐츠가 넷플릭스 상위 3위를 모두 차지하면서 글로벌 OTT에서의 K콘텐츠 강세를 증명하는 가운데, KT그룹 계열사인 KT스튜디오지니가 제작한 콘텐츠들이 특히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일 순위에서는 skyTV가 제작에 참여한 '나는solo'도 10위를 기록했다.
KT 측은 "최근 넷플릭스의 리드 헤이스팅스 CEO가 국내를 방문해 구현모 대표를 만나 협력방안을 논의한 것도
KT(030200)의 콘텐츠에 대한 관심과 기대감의 방증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향후 넷플릭스와 KT의 협력이 끈끈해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한국 콘텐츠에 관심이 많은 넷플릭스가 콘텐츠에 투자를 늘리는 KT에 관심이 높을 수 있다는 것이다. KT는 2025년까지 그룹 미디어·콘텐츠 매출을 5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내놨으며, 향후 3년간 5000억원을 콘텐츠에 투자한다는 비전을 발표한 바 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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