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글로벌 경제지표 개선 소식에 일제히 상승했다.
지난 주말 미국의 내구재 주문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글로벌 경제회복 둔화 우려를 완화시킨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 영향으로 일본증시는 나흘 만에 반등에 성공했고 중화권증시도 지난주에 이어 상승랠리를 이어나갔다.
◇ 중국, 상품관련株 '강세'..이틀째 상승 =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6.42포인트(1.40%) 오른 2627.97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이틀 연속 오름세다.
올해 중국 상장기업들의 순익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것으로 나타나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됐다.
이날 중국 통계청은 중국 산업분야 기업의 올 8월까지 누적순익이 2조6000억위안(3900억달러)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한 수치다.
상품가격 급등에 힘입어 관련주들의 강세가 증시상승을 견인했다.
중국 최대 구리생산업체 장시구리는 3% 가깝게 올랐고 강서구리도 5% 급등세를 나타냈다. 금값이 급등하면서 금관련주들도 강세흐름에 동참했다.
다만 정부가 유휴토지 개발을 미루는 업체들에 대해 토지매매를 금지하는 부동산시장 억제책을 발표하면서 부동산관련주들은 일부 약세를 기록했다.
◇ 일본증시, 나흘만 '반등' = 닛케이225지수는 전거래일대비 131.47엔(1.39%) 오른 9603.14엔에 마감했다. 나흘만에 반등이다.
수출주와 원자재 관련주가 강세를 기록했다.
일본 최대 상품 무역업체 미쓰미시상사는 3.2%나 뛰었고 파나소닉과 케논도 3% 가까운 급등세를 기록했다. 자동차 대장주인 혼다와 닛산자동차도 각각 2.8%, 2.4% 동반 오름세로 힘을 보탰다.
반면 일본 대부업체 다케후지는 경영난으로 법정관리를 신청할 계획임을 밝히면서 관련주들이 일제히 약세를 기록했다.
◇ 대만·홍콩, 기술株 '상승' =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24.92포인트(0.31%) 상승한 8091.30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반도체와 휴대폰업체의 하반기 실적이 크게 개선될것으로 전망되면서 관련주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대만 반도체업체 TSMC는 3% 이상 급등세를 기록했고 AU옵트로닉스도 2% 뛰었다. 스마트폰 제조업체 HTC도 1% 이상 올랐다.
홍콩항셍지수도 전거래일대비 221.41포인트(1.0%)오른 2만2340 포인트로 장을 마무리지으며 엿새째 상승랠리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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