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웅정 "손흥민 거리 설치 반대, 은퇴하면 이름이나 불러줄지"
손흥민, 아시아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차지
2022-07-13 12:32:34 2022-07-13 12:32:34
(춘천=연합뉴스) 12일 강원 춘천시 강원도교육청을 방문한 손웅정 손축구아카데미 감독이 신경호 도 교육감과 만나 학생 선수의 학습·운동 병행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강원도청 제공.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아시아 최초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을 차지한 손흥민(30·토트넘)의 아버지 손웅정(60) 손축구아카데미 감독이 "손흥민 거리 조성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2일 강원도교육청을 방문한 손 감독은 강원도 춘천에 '손흥민 거리'가 조성됐으면 좋겠다는 신경호 도 교육감 말에 "몇 년 전부터 그런 얘기가 있었지만 '아니다'라고 계속 고집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이가 은퇴하면 평범한 시민의 삶을 살 것이라 너무 조심스럽다"며 "은퇴하면 누가 이름이나 불러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에 신 교육감은 "춘천에 그려진 손흥민 선수의 대형 벽화는 외지인들이 찾을 정도로 유명하다"며 "손흥민은 춘천의 자랑"이라고 답했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지난해 11월 강원도 춘천 팔호광장의 한 건물 벽면에 손흥민 벽화가 그려졌다. 그림은 춘천 출신 한해동 작가가 그렸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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