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코스피가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과에도 상승 마감했다.
13일 코스피는 전일 보다 10.85포인트(0.47%) 오른 2328.61에 거래를 마감했다. 투자자별로는 기관이 3101억원을 사들였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568억원, 995억원을 팔아치웠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오전 금통위의 50bp(1bp=0.01%포인트) 금리 인상 발표 이후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상승세를 유지했다”며 “따만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에 대한 경계감과 증시 하락 전환에 상승 폭을 축소했다”고 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장 초반 불안한 등락 이후 한국은행의 빅스텝 발표를 기점으로 상승세를 기록했다”며 “금융통화위원회의 결과와 내용은 전반적으로 매파적이었지만 선반영 인식과 오히려 불확실성 해소에 대한 심리로 증시는 강세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이날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1.75%에서 2.25%로 0.5%포인트 인상했다. 1999년 기준금리 도입 이래 첫 '빅스텝(0.5%포인트)' 인상이다. 사상 첫 3연속 인상 결정이기도 하다. 이날 결정은 2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국내 물가와 미국과의 금리 역전 우려 속 이뤄졌다. 7년 만에 기준금리는 2%대 고지를 밟았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이 4% 이상 올랐고 비금속광물, 운수창고, 서비스업, 음식료업, 운수장비, 철강금속 등이 1% 이상 상승했다. 의료정밀, 보험, 전기가스업, 건설업 등은 약세로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일 보다 12.38포인트(1.65%) 오른 763.16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억원, 735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이 678억원을 순매도했다.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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