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이들 주가는
현대건설(000720) 매각 이슈와 맞물려 지분 경쟁 가능성이 야기되면서 이틀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급등에 따른 피로감으로 주가는 상승 사흘만에 하락전환했다.
28일 현대상선은 이틀간 상한가를 접고 전날보다 1400원(2.83%) 떨어진 4만8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까지 현대상선의 주식을 샀던 외국인도 이날 31만8000주 가량을 시장에 내다팔았다.
현대엘리베이터의 하락폭은 더욱 컸다. 현대엘리베이는 12.05%(9700원) 떨어지며 7만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현대건설 인수전에 참여키로 한
현대차(005380) 역시 3.1%의 하락률을 기록했고, 매각 당사자인 현대건설도 1.87% 내렸다.
현대그룹의 계열사인 현대상선의 지분구도는 지난 6월30일 기준 현대엘리베이터 23.7%, 현대중공업 17.6%, 현대건설 8.3%, 현대삼호중공업 7.87%, KCC 외 4.91% 등이다.
만약 현대차그룹이 현대건설을 인수하게 되면 현대중공업 등 범현대가 지분이 36%가 넘게 된다. 현대그룹은 우호지분을 합쳐 44% 가량이 때문에 현대그룹과 경영권 분쟁이 붙을 가능성이 높다고 업계에서는 내다보고 있다.
이 때문에 전날까지 현대상선 등 현대그룹주는 주가가 천정부지까지 치솟았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대상선의 주가는 현대건설의 새주인의 향배가 가시화 될 때까지 펀더멘털보다는 M&A 관련 소식에 연동돼 움직이며 높은 변동성을 띌 것"으로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현대상선의 목표주가 4만3000원 이상에서의 주가 리스크는 매우 높다고 판단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