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러, 전쟁 져야 협상할 것" 러 "우크라가 대화 포기"
쿨레바 "러시아, 전쟁 상황 바뀌지 않으면 협상 안 할 것"
2022-07-20 14:03:39 2022-07-20 14:03:39
(사진=연합뉴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이 "러시아는 전장에서 패배해야 협상할 것"이라며 "그렇지 않으면 공격적인 언사로 일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쿨레바 장관은 18일(현지시간) 포브스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는 전장에서 패배한 후에야 협상할 준비가 돼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회담과 전장 상황은 직결된다"면서 "전장 상황이 바뀌어야 비로소 무엇이든 논의할 수 있다. 그렇지 않다면 또 다른 최후통첩 언사에 불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평화적 협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지만 러시아의 공격적 행태를 고려할 때 지금은 그렇게 할 이유가 크게 없다"고 전했다.
 
또 쿨레바 장관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협상을 통해 전쟁을 끝낼 수 있다며 세계 여러 지도자들에게 여러차례 말해왔다고 덧붙였다.
 
이에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18일(현지시간) 쿨레바 장관의 발언에 대해 "우크라이나는 평화를 원하지 않으며 미국 지시를 따라 러시아와 대화를 거부한다"고 주장했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우크라이나 자체가 평화협상을 거부했다"며 "이들은 평화를 원하지 않는다는 점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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