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김민재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 핵심 수비수 김민재(26. 페네르바체)가 구단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조르제 제주스 감독이 김민재와 작별을 공식적으로 인정하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20일(한국시간) '2023-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예선' 디나모 키이우와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제주스 감독은 "김민재의 미래가 놀랍게도 3일 전에 확정됐다"고 발언했다.
이어 "김민재 이적은 페네르바체와 나에게 큰 타격이지만 페네르바체는 지금 상황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다"며 "김민재와 협상하는 팀이 바이아웃을 지불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앞서 김민재는 지난해 여름 베이징 궈안을 떠나 페네르바체에 합류했다. 페네르바체 입단과 동시에 핵심 선수로 발돋움하면서 존재감을 보였다. 이에 많은 유럽 구단들이 그의 이적을 원했다.
당초 가장 유력했던 행선지는 지난 시즌 프랑스 리그앙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스타드 렌이었다. 브루노 제네시오 렌 감독이 과거 베이징 궈안 시절 당시 김민재와 함께 했던 인연이 있어 강하게 그를 원했기 때문.
하지만 여기에 이전부터 김민재 영입에 눈독들이던 이탈리아 세리에A 강호 나폴리까지 합류했다. 팀내 핵심 수비수였던 칼리두 쿨리발리(31. 첼시)가 이적하면서 김민재 영입을 적극적으로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프리미어리그 팀과 인터밀란 이적설도 나오고 있다.
다만 다수 매체들은 나폴리를 가장 유력한 행선지로 꼽고 있다. 구체적인 계약기간과 연봉까지 언급되고 있다. 김민재 입장에서도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할 수 있고, 주전 경쟁이 수월한 나폴리가 더 매력적일 수 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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