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한국에 경고한 일론 머스크, "중국도 인구 절벽 위기"
지난해 중국 여성 1인당 출산율 1.15명으로 최저치
2022-06-08 15:58:01 2022-06-08 15:58:01
(사진=연합뉴스) 13 August 2021, Brandenburg, Grünheide: Elon Musk, Tesla CEO, stands at a press event on the grounds of the Tesla Gigafactory. The first vehicles are to roll off the production line in Grünheide near Berlin from the end of 2021. The US company plans to build around 500,000 units of the compact Model 3 and Model Y series here each year. Photo: Patrick Pleul/dpa-Zentralbild/ZB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중국의 인구 절벽을 경고했다.
 
지난 6일(현지시간)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중국은 3자녀 정책에도 작년에 사상 최저 출생률을 기록했다"며  "이러한 추세가 계속되면 세대 당 40%의 인구가 사라질 것"이라 주장했다.
 
그러나 머스크의 인구 절벽 경고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달 6일 일본의 인구감소 문제를 두고 "출생률이 사망률을 넘어서는 변화가 없다면, 일본은 존재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 전망했다. 이어 25일에는 "한국은 가장 빠른 인구 붕괴(population collapse)를 겪고 있다"며 조사국 200개 중 최하위를 기록한 한국의 출산율을 지적하기도 했다.
 
이날 그는 중국의 인구감소를 보도한 BBC 방송 일부를 트위터로 공유하며 "다들 중국이 아직도 ‘1가구 1자녀 원칙’을 고수 중인 것으로 안다"며 "중국이 1가구 3자녀 정책으로 규제를 완화했음에도 지난해 최악의 출산율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관련 전문가들은 중국의 인구 감소가 엄격한 코로나 봉쇄 정책에서 영향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제로 코로나' 정책 영향으로 약 200만 명의 남녀가 출산 계획을 연기하거나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지난해 중국 여성 1인당 출산율은 1.15명으로 2020년 대비 0.15명 감소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한 머스크는 앞서 선진국들의 낮은 출산율을 지적하며 인구 감소 원인이 단순 돈 문제는 아니라고 전했다. 그는 "부유한 사람들이 자녀를 더 적게 낳는다"며 "많은 사람이 생각하는 것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한편 일론머스크는 지난 3월 대리모를 통해 낳은 딸 '엑사 다크 시데렐 머스크'를 포함해 총 7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