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충범 기자] 국제유가, 원자잿값 상승 여파로 공산품 가격은 물론, 농림수산품, 서비스 등이 줄줄이 강세를 보이면서 강세를 보이면서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6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2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022년 6월 생산자물가지수(2015년 기준 100)'는 지난 5월(119.43)보다 0.5% 높은 120.04를 기록하며 6개월 연속 상승했다.
이번 상승폭은 전월(0.7%)보다는 소폭으로 축소됐지만 지수 자체로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또 1년 전 대비로는 9.9% 오르며 19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농림수산품 물가는 농산물(1.2%)과 수산물(3%)이 오르며 0.7% 상승세를 기록했다.
또 공산품은 석탄 및 석유제품(4.7%), 화학제품(1.6%) 등이 오르면서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 서비스는 음식점 및 숙박서비스(0.7%), 운송서비스(0.6%) 등이 올라 전월보다 0.2% 상승했다.
전력, 가스, 수도 및 폐기물은 0.2% 내렸다. 전력, 가스 및 증기가 0.2% 오른 탓이 컸다.
특수 분류별로 살펴보면 전월 대비 기준 식료품은 0.5% 상승했다. 같은 기간 신선식품은 3.7% 올랐다.
에너지는 전월 대비 4% 상승했고, 정보통신(IT)은 0.4% 하락했다. 식료품 및 에너지 이외 물가 지수는 전월보다 0.2% 상승했다.
물가 변동의 파급 과정 등을 파악하기 위해 수입품까지 더한 6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8% 올랐다.
또 국내생산품의 전반적인 가격 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 출하 외에 수출까지 포함하는 총산출물가지수는 공산품 등이 오르며 전월 대비 0.6% 상승했다. 1년 전 대비로는 13.2% 올랐다.
손진식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 팀장은 "국제유가가 두바이유 기준으로 5월 배럴당 108.2달러에서 6월 배럴당 113.3달러로 오름세를 보이면서 전체 생산자물가는 상승 기조를 이어갔다"고 말했다.
2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022년 6월 생산자물가지수(2015년 기준 100)'는 지난 5월(119.43)보다 0.5% 높은 120.04를 기록하며 6개월 연속 상승했다. 사진은 서울 한 대형마트에서 고객이 장을 보는 모습. (사진=뉴시스)
김충범 기자 acechung@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