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흥분한 박범계 논리도 밀려, 한동훈에 참패"
2022-07-26 10:02:10 2022-07-26 10:02:10
(사진=연합뉴스)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가 박범계 전 법무부 장관과 한동훈 현 법무부 장관이 격돌한 국회 대정부 질문과 관련해 "한동훈 장관 완승했다"고 평가했다.
 
25일 오후 CBS라디오 '한판 승부'에 출연한 진 전 교수는 같은날 국회에서 설전을 벌인 한 장관과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응답에 대해 "박범계 장관의 참패인 것 같다"며 그 이유를 들었다.
 
진 전 교수는 "우선 박 의원이 말을 할 때 너무 흥분한 반면 한 장관은 차분하게 답변했다"고 했다. 
 
또 진 전 교수는 "(박 의원이) 논리에서 좀 밀렸다"며 "그 이유는 어떤 사실을 가지고 공격을 하는 게 아니라 프레임을 걸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 장관이 바로 옛날 청와대 민정수석실인 동시에 법무부 장관이고, 이 정권의 실세'라는 이런 정치적 프레임을 가져가려다 보니 질의라기보다는 정치적 공격이 됐다"면서 "그러면 논리적으로 여기저기 허점들이 많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진 전 교수는 "(박 의원이 한 장관으로부터)하나하나 자근자근 반박을 받은 것 같다"고 했다.
 
한편 이번 대정부 질문에서는 문재인 정부 마지막 법무부장관을 지낸 박범계 민주당 의원은 법무부 산하 인사정보관리단 문제 등을 두고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거칠게 부딪혔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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