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한화임팩트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자회사인 한화파워시스템을 인수한다고 29일 발표했다. 한화임팩트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한화파워시스템의 지분 100%를 2100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의했다.
한화임팩트는 "가스터빈 개조 기술과 수소혼소 발전기술에 강점을 가진 한화임팩트와 산업용 공기·가스압축기 등 에너지장비 전문기업인 한화파워시스템 간 기술협력으로 차세대 혁신 발전원을 개발하는 한편 적극적 해외진출로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화임팩트는 29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자회사인 한화파워시스템 인수를 발표했다. 한화임팩트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한화파워시스템의 지분 100%를 2100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의했다. 사진은 한화임팩트 수소사업 이미지. (사진=한화임팩트)
우선 한화파워시스템의 sCO2 발전기를 한화임팩트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북미·유럽 등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물을 가열해 만든 증기로 터빈을 돌려 전기를 생산하는 기존 원자력, 화력 발전 방식과 달리 sCO2 발전기는 열과 압력을 가한 CO2를 활용해 전기를 만든다. sCO2 발전기는 증기터빈 대비 효율이 높고 경제성이 좋으며 소형화가 가능해 신재생에너지원과 연계가 용이한 차세대 발전기로 주목받고 있다.
한화임팩트의 북미지역 중심 가스터빈 제품과 한화파워시스템의 아시아 지역 중심 압축기 제품에 대한 지역·제품별 교차판매, 통합 구매와 패키지 견적 등으로 생산과 운영 효율성 증대도 예상된다.
김희철 한화임팩트 대표이사는 "한화임팩트는 이번 한화파워시스템 인수로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해 탄소중립사회로 전환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화임팩트는 지난해 미국 수소가스터빈 회사 PSM(Power Systems Mfg.)과 네덜란드 Thomassen Energy를 인수해 LNG 가스터빈을 수소 가스터빈으로 전환하는 원천기술을 확보했다. 국내에서는 한국서부발전과 함께 국내 최초 수소혼소 발전 실증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 내 여러 가스터빈 발전소에 수소혼소 기술을 도입해 탄소배출 저감으로 세계적 친환경 에너지회사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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