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박민영 대변인 페이스북)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겨냥해 "욕설 전문가다운 발상"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지난 1일 박 대변인은 페이스북에 "'욕하는 플랫폼'이라니 욕설 전문가다운 발상이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문제는 일관성이겠다"며 "자신은 형수에게 입에 담기도 민망한 욕설을 내뱉어 구설에 올랐으면서 자신을 향한 시민의 욕설은 "범죄"라 일갈했다"고 주장했다.
(사진=박민영 대변인 페이스북)
앞서 이 의원은 지난 5월 18일 인천 시내에서 유세를 하던 중 차량을 타고 지나가는 시민이 욕설을 하자 그를 따라가 “욕하는 건 범죄행위”라고 경고한 바 있다.
이에 박 대변인은 "동료 의원들은 욕하는 플랫폼의 욕받이가 되라 하니 말입니다"고 비판을 이어갔다.
이 의원은 지난달 30일 경북 안동을 찾아 일부 강성 지지자들의 ‘욕설 문자 폭탄’ 대책으로 ‘국회의원 욕하는 온라인 플랫폼’을 제시했다. 이날 이 의원은 당원들이 당에 의사 표현할 통로가 없어 의원들 번호를 알아내 문자를 보내는 것이라며,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의원을 비난할 수 있게 하자고 주장했다.
끝으로 박 대변은인 "머잖아 '고맙잔나'라며 욕하는 플랫폼에 좌표 찍는 '개딸'들을 칭찬하는 이재명 의원의 모습을 보게 될 것 같은 느낌적 느낌입니다"고 내용을 갈무리했다.
한편 박민영 대변인이 지난달 28일 이 의원과 지지자들의 SNS 활동을 '집단적 여론 조작'이라 비판했다. 당시 지지자들은 이 의원 트위터에 “앞으로도 댓글 정화하면서 끝까지 지키겠다”, “가족(계정) 것 까지 다 썼다. 앞으로도 뉴스 댓글 걱정하지 마라”고 남겼으며 이에 이 의원은 "고맙잔아"라고 화답한 바 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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