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국제통화기금(IMF)이 각 국 정부에 대해 신용평가사 신용등급에 대한 의존도를 낮춰야한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최근 국제 신평사들이 아일랜드와 스페인의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잇따라 경고하고 나선가운데 나온 발언이라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IMF는 반기 글로벌 금융안정 보고서를 통해 "신평사들은 글로벌 금융위기동안 각 국의 신용등급을 부여하는데 있어 많은 문제점을 노출시켰다"며 "때문에 신용등급에 대한 과도한 의존은 지양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국제 신용평가사들은 일부 국가나 파생상품에 대해 너무 높은 등급을 부여해 금융위기를 더욱 부추겼다"며 "이는 각 국이 신평사의 신용등급에 지나치게 의존한데서 비롯된 결과"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신평사들의 신용등급이 금융시장에서 중요한 판단지표로 활용될 수 있는것은 사실이지만 이를 위해 신평사들은 신용등급 책정기준 등에 대해 보다 정확성을 갖출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신용등급이 강등될 경우, 투자자들이 국채를 대량 매각하는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 국 정책자들은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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