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5' 칩 불량에 출고 2개월 추가 지연?
4월~6월 생산한 파워모듈 칩 불량 발생
현대차에 공급될 반도체 칩 전량 폐기
현대차 "생산 차질 없도록 할 것"
2022-08-04 10:15:59 2022-08-04 10:15:59
[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현대차(005380) 아이오닉5에 파워모듈 칩(IGBT)을 공급하는 차량용 반도체 회사 독일 인피니언에서 불량품이 대규모 생산되면서 아이오닉5 생산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인피니언은 지난 4월 초부터 6월 초까지 생산한 파워모듈 칩에 불량이 발생한 사실을 최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질소 이온 대신 알루미늄 이온을 주입하는 과정에서 불량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 아이오닉5 (사진=현대차)
 
4월 초 생산된 칩은 8월 중순부터 현대차에 공급될 예정이었으나 전량 폐기되면서 정상 공급이 불가능해진 것이다. 6월 초까지 불량이 발생한 것으로 감안하면 최소 10월 중순까지 공급 차질이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이렇게 된다면 한달에 4000대 가량 생산되던 아이오닉5의 생산량은 약 8000대 생산에 차질이 생긴다. 아이오닉5를 계약한 소비자들은 출고를 더 기다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현재 아이오닉5 출고 대기기간 12개월에 불량칩으로 인한 출고지연 2개월을 더하면 최소 출고대기는 14개월로 늘어날 수 도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해당 반도체의 일부 물량 공급 부족 가능성이 있다"면서 "인피니언과 협의 중이고, 생산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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