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루머]KT, KTF와 합병준비중?
KT-KTF, 합병 가능성 루머 돌아
마케팅 통합등 내부적 준비 착착
KT, 성장성을 택하기 위한 선택은 합병
2008-05-27 11:15:00 2011-06-15 18:56:52
KT가 KTF와의 합병가능성 루머에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KT는 전날보다 3.75% 상승한 4만7050원에 거래가 되고 있다.
 
이날 증권가에선 KT가 UBS Conference를 통해 KTF와의 합병을 언급했다는 루머가 돌았다.
 
KT는 지난 1분기 실적 부진을 겪으면서 앞으로의 성장을 위해선 KTF와의 합병을 통해 유무선 통합체제를 갖춰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KT는 1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을 통해 "KTF와의 (합병)필요성은 있지만 시기를 언급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뜻을 밝힌바 있다.
 
증권가에선 KT-KTF의 합병이 시기가 문제일 뿐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보고 있다. 이미 남중수 사장의 연임이 확정된 후 KT-KTF 합병과 관련있는 모종의 변화가 KT그룹내에서 감지되고 있다. KTF가 지난 4월15일부터 7월14일까지 3개월간 자사주 444만주를 장내에서 매입해 소각키로 결정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
 
또 지난 23일 KT-KTF가 유통망을 함께 사용하기로해 유무선통신 통합시대에 맞춰 고객가치를 높히고 비용을 절감하겠다는 뜻을 밝혀 두 회사의 합병 추진에 바로미터가 되었다.
 
한화증권 박종수 연구원은 이번 증권가 루머처럼 컨퍼런스콜을 통해 합병에 관련된 내용의 언급 유무를 떠나서 합병이 대세라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이미 내부적으로 합병에 대한 의지를 들어내고 마케팅회사를 통합하는등 준비가 착실히 잘되어 가고 있다고 지적하며 방송통신위의 인허가나 외국인한도 문제등 외부적인 불확실성만 존재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또 지난 1분기 실적부진을 통해 유선통신의 한계성을 뛰어넘어 성장성을 구가하기 위해서는 무선통신과의 합병이 필수적이고, 이에 따라 대세를 따른다면 합병을 피할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연구원은 KT의 2분기 실적전망은 1분기 보다 다소 좋아 질 것으로 전망했는데, 후발사업자인 하나로통신이 고객정보유출로 텔레마케팅을 중단한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진단했다.
 
연초부터 불고 있는 KT-KTF의 합병가능성은 결국 성장성을 택해야 하는 KT입장에선 지주사 전환이든, KTF와의 합병이든 결정의 시기가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뉴스토마토 정종현 기자(onair21c@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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