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국내 1위 IPO(기업공개) 텔레그램 채널 운영자이자 공모주 업계의 인플루언서인 이경준 혁신IB자산운용 대표가 광복절을 앞두고 사모펀드 1호를 론칭한다. 최근 공모시장의 위축으로 6개월간 2조 가량의 공모주 펀드 환매가 이뤄지는 반면 해당 펀드에는 110억원이 넘는 자금을 모집하면서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혁신IB자산운용은 ‘광복절 공모주 일반 사모투자신탁’을 오는 12일 론칭한다. 이경준 대표가 투자자자문사에서 자산운용사로 전환한 이후로 시장에 내놓는 첫 번째 펀드상품이다. 해당 펀드의 최소 가입금액은 5억원으로 기관투자자 혹은 전문투자자로만 구성한다. 이미 대형 증권사는 물론 유명 자산운용사에서 펀드의 참여 의사를 밝혔다.
(사진=혁신IB자산운용)
해당 상품은 주로 시장의 변동성과는 무관하게 기관이 참여하는 공모주의 수요예측 참여를 통해 절대수익을 추구한다. 공모주 투자는 손실이 날 확률은 제한하면서도 높은 기대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 통상 공모가액을 산정할 경우 기존에 상장된 동종업체와 비교해 약 20~30% 정도의 할인을 적용받아, 주식을 싼 가격에 매입할 수 있는 기회다.
올해 상반기 기준 시장에 상장한 32개사의 공모가 대비 시초가 평균 수익률은 37.4%에 달한다. 하반기에는 컬리와 골프존카운티, 케이뱅크 등 대어급 기업의 공모가 예정돼 있다.
특히 이경준 대표는 자산운용사의 대표이사 역할 뿐아니라 직접 기업분석을 통한 투자가로도 유명하다. 이경준 대표는 “상장 예정인 기업에 대한 분석과 재무·리스크 등을 면밀히 검토해 투자의사를 결정한다”면서 “적정가치 대비 고평가를 받는다면 수요예측에 불참, 우량한 기업들을 위주로 적극적인 투자에 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 대표는 최근 수요예측이 저조했던
에이프릴바이오(397030) 수요예측에 참여해 큰 수익을 거둔 반면 흥행 성공과 달리 상장일 시초가가 공모가를 하회했던
에이치와이티씨(148930)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이는 실제 수익률에도 큰 격차를 나타냈다.
또한, 스팩(SPAC) 참여를 통해 원금 보장과 시세 차익, 합병 시 추가 알파 수익을 노린다. 혁신IB운용은 그간 다수의 스팩 투자와 발기인 및 임원 참여 노하우를 보유한 만큼 주도적으로 스팩에 투자할 계획이다. 재간접(FoFs) 상품에도 투자한다. 공모주 전문 기관의 IPO 관련 펀드에 재간접 투자해 수익률을 추구한다.
이 대표는 “수요예측을 기본으로 하면서 동시에 재간접으로 투자하는 펀드에서도 이중으로 참여해 배정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면서 “상장 이후 주식을 매도하게 되면 일부는 신용과 유동성이 높은 종목 중심의 채권 편입으로 안정적인 이자를 수익을 얻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IPO 관계자들이 가장 많이 구독하는 IPO플랫폼 ‘이경준 혁신IB자산운용 대표의 화’를 운영하고 있다.
이 대표는 “앞으로도 기업 성장의 전 과정에 거쳐 투자를 진행해 고객 자산의 안정적인 초과 수익 실현을 위해 노력해나갈 계획”이라며 “상품개발 단계서부터 잠재적 리스크를 검토하는 등 위험관리 체계를 구축해 더욱 안전하게 고객과 성장하는 자산운용사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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