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를 무고 혐의로 고발한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 법률대리인 강신업 변호사가 지난 19일 고발인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로 출석하기 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유근윤 기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22일 "경찰 내부에서 윤핵관(윤석열 핵심관계자)이 수사에 개입하고 있다는 증언이 나왔다"며 관련 보도를 인용한 뒤, "예상하던 일이지만 증언까지 나오니 황당하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자신을 둘러싼 성접대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는 경찰수사 관련해 '경찰 압박 배경에 윤핵관이 있다'는 내용의 한 언론 보도를 공유했다. 이 전 대표는 그러면서, "경찰에 압박하는 윤핵관으로 분류하는 특정 국회의원이면 저는 여러 사람 떠오르지 않는다"며 경찰 출신의 이철규 의원을 겨냥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13일 기자회견을 통해 권성동·장제원·이철규 의원을 '윤핵관'으로 지목한 바 있다. 이철규 의원은 경기지방경찰청장을 지낸 경찰 출신이다.
이 전 대표는 또 "사실 영부인 팬클럽 회장이었다는 분이 사안마다 언론 플레이를 하면서 감옥에 있는 사람의 주장을 일방중계하는 것부터 이상한 상황"이라며 "예를 들어 최태원 SK회장을 사면시켜 달라고 했다느니 애초에 말이 안되는 내용을"이라고 지적했다. '건희사랑'을 이끄는 강신업 변호사는 이 전 대표게 성접대를 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의 법률대리인을 맡고 있다.
유근윤 기자 9ny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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