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국내 휴대폰 시장 2위도 '아슬아슬'
2010-10-01 16:25:31 2010-10-02 09:10:23
[뉴스토마토 윤영혜기자] 국내 휴대폰 시장에서 삼성전자(005930)가 1위를 굳히고 있는 반면, LG전자(066570)는 팬택에 2위 자리마저 위협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9월 한 달 동안 국내 휴대폰 시장에서 133만1000대를 팔아 시장점유율 5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3개월 연속으로 55% 이상을 유지하던 것에 비해서는 점유율이 소폭 하락했다.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는 일개통 1만5000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9월말까지 누적 공급 대수가 130만대에 달한다.
 
LG전자는 9월 휴대폰 시장에서 35만7000대를 판매해 시장점유율 15%를 기록했다.
 
7월 22.2%, 8월 20.7%, 9월 15%로 3개월 연속 하락세다.
 
지난해 연간 점유율이 28.6%였던 것에 비하면 13.6%p나 줄어든 것이다.
 
이에 비해 2위 자리를 넘보고 있는 팬택은 지난 8월과 같은 32만대를 판매했다.
 
LG전자와의 판매량 차이가 3만~4만대 수준까지 좁혀진 것이다.
 
팬택은 주력 스마트폰인 베가와 이자르를 각각 6만대씩 판매했다.
 
여성 타깃폰인 이자르는 지난 8월에 비해 판매량이 1만5000대 늘었고, 베가는 LCD수급 문제 때문에 충분한 공급을 못해 지난달에 비해 판매가 줄었다고 팬택은 설명했다.
 
지난해까지 삼성전자와 LG전자가 5대 3의 비율로 양분했던 국내 휴대폰 시장은 스마트폰 열풍이 불기 시작하면서 일대 지각변동을 겪고 있다.
 
삼성전자는 한때 점유율이 50% 이하로 떨어지기도 했으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를 출시한 올 6월부터 다시 점유율을 55% 이상으로 끌어올리며 주도권을 놓치지 않고 있다.
 
반면 LG전자는 이렇다 할 히트상품을 내놓지 못하면서 점유율이 급감하고 있으며, 수장이 교체되는 아픔도 겪었다.
 
LG는 10월 초 3개 이동통신사를 통해 최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2.2버전을 탑재한 ‘옵티머스원’으로 반격에 나설 계획이다.
 
 
뉴스토마토 윤영혜 기자 sqazw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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