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엔지니어링 방문…복권 후 소통 광폭 행보
24일 강동구 GEC 찾아 중장기 전략 논의
2022-08-24 15:50:22 2022-08-24 15:50:22
[뉴스토마토 조재훈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이 24일 서울 강동구 삼성엔지니어링 글로벌엔지니어링센터(GEC)를 방문해 직원들을 만났다. 앞서 지난 19일에도 경기도 화성 반도체 사업장에서 임직원들과 만났던 이 부회장은 광복절 복권 이후 직원들과 적극적으로 만나 소통 기회를 늘리는 등 광복 행보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이 부회장은 이날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을 포함한 삼성엔지니어링·삼성물산 건설부문 경영진으로부터 삼성의 EPC(대형 인프라 건설과 관련된 제반 사업) 사업 현황, 중동·미주 등 해외 엔지니어링 프로젝트 진행 상황, 친환경 사업 추진 전략, 글로벌 시장 동향 등을 보고 받고 중장기 전략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4일 서울 삼성엔지니어링 글로벌엔지니어링센터(GEC)를 방문한 모습 (사진=페이스북 캡쳐)
 
삼성엔지니어링은 4조5000억원 규모의 멕시코 타바스코주 도스 보카스(DosBocas) 정유 프로젝트, 1조 4000억원 규모의 사우디 자푸라(Jafurah) 가스 처리시설과 같은 대규모 해외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회의에 이에 앞서 이 부회장은 GEC 구내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했으며, 사내 어린이집을 방문해 운영 현황을 살펴보고 보육 교사들을 격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용 부회장이 상일동 사옥을 찾은 것은 지난 2019년 6월 25일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당시 이 부회장은 사우디아라비아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의 방한을 앞두고 삼성의 역량을 결합해 새로운 사업 기회 창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EPC 계열사 사장단 회의를 소집했다.
 
이 부회장과 임원들은 당시 석유에 대한 의존을 줄이면서 4차 산업혁명기에 새로운 도약을 추구하고 있는 중동 각 국가들과 삼성의 비즈니스 기회를 결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용 부회장은 당시 "중동지역 국가의 미래산업 분야에서 삼성이 잘 해낼 수 있는 부분을 찾아보고 협력 강화 방안을 마련해 발 빠르게 대응해야 한다"며 "기회를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틀을 깨야 한다"고 주문한 바 있다.
 
조재훈 기자 cjh125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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