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용윤신 기자]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1일 소비자단체들을 만나 "물가 오름세 분위기에 편승한 근거 없는 가격 인상이나 독과점 시장의 불공정행위 등에 대한 더욱 활발한 감시·견제 활동을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회장, 소비자공익네트워크 회장, 한국소비자연맹 회장, 소비자시민모임 회장,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 상임위원장, 한국부인회총본부 회장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물가 안정을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소비자들의 합리적이고 건전한 소비를 위해 가격 비교부터 안전·품질·위생 등에 이르기까지 제품에 대한 정확하고 객관적인 정보제공 활동을 보다 강화해 주길 바란다"며 "이를 통해 소비자 편익이 더욱 증진될 수 있으며, 생산자들 간 건강한 경쟁을 촉진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소비자 권익구제 관련해서도 "소비자 교육·홍보 등을 통한 사전 예방활동과 피해 발생 시 즉각적인 구제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는 한편, 취약 계층 등 소외되기 쉬운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권익구제 활동에도 적극 나서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전날 한 방송에 출연해 "7월에 (물가가) 6.3% 올랐는데 8월은 현재로 보면 6%를 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년 전보다 6.3% 올라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11월(6.8%)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추 부총리는 "지금과 같은 고물가 시기일수록 물가 안정을 위한 소비자단체의 적극적인 역할이 특히 중요하다"며 "소비자단체협의회를 중심으로 서로 함께 힘을 모아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어 "정부도 소비자단체와 수시로 협의하면서 단체의 제기 사항들이 정책에 신속히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한편, 소비자단체 물가 감시활동이 실질적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내년도 재정 지원도 대폭 확대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통계청은 내달 2일 8월 소비자물가지수를 발표할 예정이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소비자단체들을 만나 "물가 오름세 분위기에 편승한 근거 없는 가격 인상이나 독과점 시장의 불공정행위 등에 대한 더욱 활발한 감시·견제 활동을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사진은 전통시장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용윤신 기자 yony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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