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랑스와 가스 나눠쓴다 '에너지위기 극복' 시동
가스프롬, 지난 3일 가스관 점검을 이유로 돌연 공급 중단
2022-09-06 09:07:41 2022-09-06 09:07:41
(사진=연합뉴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44)이 25일(현지시간) 수도 파리의 소르본 대학에서 연설하고 있다. 프랑스는 최근 신임 교사 수급에 차질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날 마크롱 대통령은 역대 프랑스 대통령 최초로 신학기 개강 연설에 나섰다. 2022.8.25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러시아의 가스 공급 중단으로 인한 에너지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독일과 프랑스가 가스와 전기를 나누어 쓰며 협력할 예정이다. 
 
5일(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통화한 뒤 파리 엘리제궁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독일은 프랑스로 전기를 보낼 것이라며 그에 대한 보답으로 프랑스는 독일에 가스를 보낼 예정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독일에 가스를 보내기 위한 시설 등은 몇 달 내 완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마크롱 대통령은 겨울철 에너지 배급제 혹은 정전을 피하기 위해 앞으로 에너지 사용량을 10% 줄일 것을 주문했다. 만약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할 시 이를 강제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마크롱 대통령은 "에너지 배급 계획이 필요할 경우를 대비해 준비되고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한편 러시아 국영 기업 가스프롬은 지난 3일 "점검 중 터빈 주변에서 기름이 유출된 것을 확인했다"며 유럽을 잇는 가스관 노르트스트림-1의 가동을 중단했다. 구체적인 공급 재개 일정은 밝히지 않았다. 이에 유럽 국가들은 러시아의 이러한 조처에 "에너지 무기화"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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