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국제금융연합회(IIF)는 세계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정교하고 세부적인 국제 환율협정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4일(현지시간)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찰스 달라라 IIF 총재는 "지금과 같은 상황이 지속된다면 각 국의 보호무역주의를 더욱 부추기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세계 주요국들이 한자리에 모여 긴급 대책마련에 조속히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미국과 일본, 중국, 유럽은 긴밀한 협력이 필요한 핵심 국가"라고 언급했다.
최근 미국과 중국은 위안화 절상문제를 두고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상태다. 미국은 중국이 위안화를 절상하지 않을 경우 강경한 무역제재를 가동할 것이라며 압력을 가하고 있지만 중국은 여전히 불가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런 구도에 일본은 지난 2004년 이후 6년 만에 환율시장에 처음으로 개입하겠다고 밝히면서 글로벌 통화전쟁에 불을 지폈다.
IIF는 국제 외환시장의 공조를 위해 글로벌 환율문제의 핵심 축인 이들 국가의 긴밀하고 체계적인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막대한 규모의 재정적자와 부채를 짊어진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가 지속된다면 국제통화체제가 더욱 불안정해질 수 있는 만큼 미국의 재정긴축에 대한 강력한 방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은 이번 주말 연례회의를 개최하고 외환시장 안정을 위한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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