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황동혁 감독과 배우 이정재 등 '오징어 게임' 제작·출연진이 12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9.13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미국인 60%가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시청했으며 이 중 90%는 시즌2도 볼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14일(현지시간) 한국관광공사 뉴욕지사는 지난 6월 미국 미시간주립대 경영대학 김미란 교수와 공동으로 '미국 내 K-컬처의 위상과 트렌드 분석' 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해당 조사는 미 리서치회사 퀄트릭스로부터 제공받은 18세 이상 미국인 3천21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에 따르면 오징어게임을 이미 본 미국인은 1931명으로 전체 61%를 기록했다. 이들 중 오징어게임 시즌2를 보겠다는 비중은 91%(1757명)로 조사됐다.
또한 미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한국 드라마·영화 1위는 오징어게임 (77%)으로 꼽혔다. 기생충'(39%), 부산행'(30%), '지금 우리 학교는'(29%)이 그 뒤를 이었다.
이어 미국인들은 가장 좋아하는 한국 배우로 이정재(52%)를 꼽았다. 2위는 정호연(45%), 3위는 송강호(25%) 순으로 이어졌다.
가장 좋아하는 한국 가수는 방탄소년단(BTS·70%), 블랙핑크(33%), 싸이(21%) 순이었으며 미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한국 문화 분야로는 K-팝(36%)이 1위에 올랐다. 이어 한국 음식(34%)과 한국 드라마·영화(34%)가 공동 2위를 기록했다.
선호하는 한국 음식은 라면이 71%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프라이드치킨(59%) 3위는 바비큐 및 불고기(57%) 4위는 비빔밥(37%) 순으로 조사됐다.
'한국 문화가 한국에 대한 호감도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는 답변은 64%에 이르렀다. 또한 '아시아인에 대한 증오범죄를 줄이는 데 기여한다'고 답한 미국인도 58%로 조사됐다.
또 미국인 10명 중 6명은 가까운 미래에 한국 여행을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열린 제74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에서 ‘오징어 게임’은 작품상,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여우조연상, 감독상, 각본상 등 6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 이중 배우 이정재가 남우주연상을 받았으며 황동혁 감독은 감독상을 거머쥐는 쾌거를 이뤘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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