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승진 기자]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 여자 화장실에서 20대 여성 역무원을 살해한 30대 남성 전모씨(31)에 대한 구속영장실질심사가 16일 진행된다.
서울중앙지법 관계자는 이날 오후 3시 살인 혐의로 체포된 전씨에 대한 구속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전씨는 14일 오후 9시쯤 지하철 2호선 신당역 여자 화장실 인근에서 여성 역무원 A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전씨는 피해자와 입사 동기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씨는 범행을 저지르기 위해 미리 준비한 흉기를 가지고, 1시간가량 여자 화장실 앞에서 A씨를 기다리다가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전씨는 피해자를 스토킹하고 불법 촬영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불구속 재판을 받고 있었다. 당시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전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서울서부지법은 ‘주거가 일정하고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없다’며 기각했다.
경찰은 전 씨가 보복성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전씨의 1심 선고공판은 15일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검찰은 지난달 전씨에게 징역 9년을 구형했다.
서울교통공사 20대 여성 역무원이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 여자화장실에서 14일 전 동료 역무원에 의해 살해됐다. 사진은 15일 신당역 여자화장실. (사진=뉴시스)
조승진 기자 chogiz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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