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일본증시가 미증시 상승소식에 힘입어 이틀째 강세분위기를 이어가고 있지만, 엔고에 대한 경계감은 여전한 모습이다.
6일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69.71엔(0.73%) 상승한 9,588.47로 개장한 후, 9시16분 현재 64.52엔(0.68%) 오른 9,583.28을 기록 중이다.
지난밤 뉴욕증시가 일본중앙은행의 부양조치와 경제지표 호전에 힘입어 5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일본증시도 추가상승의 기반을 마련했다.
다만, 일본이 전일 제로금리를 부활하는 등 고강도 금융완화에 나섰지만 엔고 흐름에 제동이 걸리지 않고 있어 상승폭은 제한되고 있다.
5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값은 장중 한때 달러당 82.90엔까지 치솟았다.
또한, 추가 금융완화책이 시장 예상을 웃도는 수준에서 발표됐지만, “디플레이션 탈출로 연결될지는 불투명”하다는 의문의 목소리도 여전한 상황이다.
스미토모금속광산, 도큐부동산, 스즈키자동차 등이 3% 이상 급등하고 있고, 다이와증권1.82%, 마쓰이증권 1.76%, 샤프 1.69%, 도쿄일렉트론 1.69%, 소프트뱅크 1.58%, 도시바 1.21% 등이 상승세를 보이는 반면, 엔화강세에 도요타자동차(-0.77%), 혼다자동차(-0.90%) 등은 내림세다.
업종별로는 부동산업이 2.53%, 비철금속 1.92%, 도매 1.54%, 해운 1.52%, 증권 1.51%, 은행업종이 1.37% 오르는 반면, 항공 0.33%, 수송용기기 0.30%, 섬유제품업종은 0.14% 하락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오늘 일본증시는 미증시 상승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이겠지만, 오늘 밤 9월 ADP 고용보고서, 주말엔 9월 고용통계가 발표되고, 내일 알코아를 시작으로 미국의 실적발표가 시작되기 때문에 향후 증시전망이 불확실한 만큼, 상승시마다 차익실현 매도물량에 증시는 흔들릴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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