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단기전을 예상했던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 양상을 띠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군 무기 공급을 신속하게 처리할 것을 지시했다.
20일(현지시간)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군수산업 발전 전략 회의에 참석해 "군수산업체들은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필요한 무기와 군사 장비들을 군에 공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푸틴 대통령의 지시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병력 부족과 무기 고갈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온 가운데 내려졌다. 뿐만 아니라 러시아가 최근 북한으로부터 포탄과 로켓 수백만 발을 구매한 정황이 포착됐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이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효율적인 연구는 러시아 무기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군이 사용하는 서방 무기를 포함한 군사 장비를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러시아 군수산업체의 생산성 강화, 시설 현대화, 중간재 러시아산 대체 등을 주문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19일 익명의 국방부 고위 관리는 기자회견에서 러시아가 부족한 병력을 채우기 위해 범죄자 1500여 명을 모집해 전장에 보내려 했다고 주장했다. 고위관리는 민간 용병 기업 '와그너그룹'를 통해 이같은 모집이 이뤄졌으며 "죄수들은 용병 가입을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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