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목줄 잡고 휘두른 어린이, 부모는 "학대 아냐"
다행히 건강에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2022-09-21 18:37:45 2022-09-21 18:37:45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한 남자아이가 반려견 목줄을 잡고 휘둘러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지난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어린이가 강아지 아프게 요요놀이 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을 촬영한 A씨는 "어린이가 강아지를 이용해 요요 놀이를 하길래 아이에게 하지 말라고 소리를 질러도 멈추질 않았다"라며 "증거용으로 촬영하고 경찰에 신고했다"고 설명했다.
 
공개 영상에는 남자아이가 반려견 목줄을 잡아, 공중에 휘두르는 모습이 담겼다. 남아는 반려견을 공중에 들어 올린 채 한 바퀴 돌리거나 위아래로 흔들었다. 목줄에 매인 반려견은 저항 없이 축 늘어졌다.
 
A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이를 추궁하자 아이의 부모는 '동물학대가 아니다'라는 취지의 발언을 이어갔다.
 
다행히 피해견의 건강에는 별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해당 내용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이와 부모의 정신감정이 필요 해보입니다", "교육이 중요하다", "강아지도 생명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동물을 죽이는 행위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또한 동물에 상해를 입히는 등 학대 행위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이, 동물을 유기한 자에게는 3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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