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형진기자] 케이비테크놀러지가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근거리무선통신((NFC) USIM카드 공급을 시작했다.
스마트카드 플랫폼 전문업체인 케이비티(대표 조정일
www.kebt.co.kr )는 KT의 차세대 USIM(가입자인증모듈)기술인 NFC USIM카드를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박민우
케이비티(052400) 부사장은 “기존 통신과 금융 용도 USIM의 기술적 제약이나 한계를 뛰어 넘는 차세대 USIM 기술인 NFC USIM 개발과 상용화에 성공했다”며 "앞으로 기존 USIM 카드 시장을 새롭게 대체할 NFC USIM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기존 USIM은 메모리 용량이 144KB 수준이지만 NFC USIM은 메모리 용량이 700KB를 훌쩍 뛰어 넘는다.
NFC USIM은 기존 카드의 모든 서비스가 가능하고 정보를 인식하는 리더기 기능이 더 들어가 있다.
예를 들어 포스터나 전단지의 RF(근거리통신)표시에 NFC USIM이 적용된 휴대폰을 갖다대면 해당 포스터나 전단지의 정보를 읽을 수 있다. NFC USIM이 보편화되면 영화 정보나 쿠폰도 손쉽게 다운 받을 수 있다.
NFC USIM 리더를 이용하면 일반 교통 카드나 금융 서비스가 가능한 콤비 기능은 물론 대인간 거래도 가능하다.
NFC USIM 휴대폰 소유자가 지인에게 1만원 등 소액을 빌렸다가 다시 갚을 때 돈을 받을 사람이 NFC USIM 내장 휴대폰을 소유하고 있으면 휴대폰끼리 접촉해 손쉽게 돈을 보낼 수 있다.
또 NFC USIM 내장 휴대폰을 소유한 사람이 피자나 치킨 같은 배달음식 결제 때 무선 카드 결제기를 이용할 필요 없이 판매자의 NFC USIM 내장 휴대폰을 서로 접촉하면 된다.
한편, 이번 공급 계약을 체결한
KT(030200)는 내년부터 차세대 USIM칩인 NFC도입과 연계한 단말 라인업을 대폭 보강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지난 6월 전세계 1위 휴대폰 제조사인 노키아도 내년부터 자사의 전체 스마트폰 라인업에 NFC USIM을 기본으로 탑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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