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대한항공(003490)이 지속가능항공유(SAF) 도입을 확대하며 글로벌 항공업계 탄소배출 저감에 적극 동참한다. 미국 댈러스포트워스공항은 2030년까지 탄소중립을 목표로 하고, 스위스 취리히공항도 2040년 넷제로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대한항공은 글로벌 에너지 기업인 쉘(Shell)과 지속가능항공유(Sustainable Aviation Fuel·SAF) 구매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양해각서에 따라 대한항공은 2026년부터 5년간 쉘로부터 아시아·태평양 및 중동지역 공항에서 우선적으로 SAF를 공급받는다.
SAF는 폐식용유와 농업 부산물, 폐기물 등의 친환경 원료로 만든 대체연료이다. 가격은 기존 항공유 보다 2배 높고 제조업체가 세계적으로 몇 군데 되지 않아 사용이 제한적이다. 대신 화석 연료 기반의 기존 항공유와 비교해 탄소배출량을 최대 80%까지 감축할 수 있다. 프랑스는 자국 공항을 이용하는 항공기 연료에 1.0%를 SAF로 채워 넣으라는 규정을 두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 2017년 11월 국적항공사 최초로 시카고~인천 구간에 SAF를 도입했으며, 올해 2월부터는 파리~인천 정기편 노선에 SAF를 도입해 운항하고 있다.
대한항공 B787-9. (사진=대한항공)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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