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미국 대표팀 SNS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2018년 SK와이번스(현 SSG랜더스)에서 활약했던 투수 메릴 켈리가 '역수입 신화'를 썼다.
MLB닷컴은 7일(한국시간) 오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홈페이지에 메릴 켈리의 발탁 소식을 전했다. 메릴 켈리는 지금까지 발표된 미국 대표팀 선수들 중 첫 선발투수다.
매체는 “발표된 첫 선발투수인 켈리는 이미 국제 경험이 있다"라며 "지난 WBC대회에서 미국 대표팀에 뽑히진 않았지만, KBO리그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서 4년을 보내고 다이아몬드벡스에서 빅리그 데뷔를 했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이 경험은 토너먼트 후반 미국이 한국과 맞붙게 됐을 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며 발탁 이유를 분석했다.
켈리는 2015년부터 2018년까지 SK에서 48승 32패 평균자책점 3.86으로 활약하며 2018년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이끌었다.
이후 켈리는 2019년 애리조나로 이적, 선발 32경기에서 13승 14패 평균자책점 4.42를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빅리그에 안착했다.
이어 코로나19 단축 시즌인 2020년엔 5경기 3승 2패 평균자책점 2.59, 2021년엔 27경기 7승 11패 평균자책점 4.44를 기록하며 팀내 4~5선발로 꾸준히 출장했다.
그리고 올 시즌 33경기 추전, 200이닝을 소화하며 13승 8패 평균자책점 3.37로 빅리그 데뷔 이후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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