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준익 기자]
현대차(005380)와 영국 테이트 미술관의 장기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열리는 '현대 커미션' 전시회가 11일(현시시간)부터 내년 4월 16일까지 개최된다.
현대 커미션은 현대차와 테이트 미술관이 현대미술의 발전과 대중화를 지원하기 위해 2014년 체결한 장기 파트너십에 따라 진행되는 대규모 전시 프로젝트다. 테이트 모던의 초대형 전시장 터바인 홀에서 매년 혁신적인 예술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왼쪽부터) 테이트 모던 관장 프란시스 모리스, 현대 커미션 작가 세실리아 비쿠냐, 현대자동차 고객경험본부장 토마스 쉬미에라 부사장이 기념 촬영하는 모습.(사진=현대차)
예술가 세실리아 비쿠냐(1948년 칠레 산티아고 출생)가 이번 일곱 번째 현대 커미션 작가로 참여한다. 자연 재료와 전통 직조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텍스타일 조형 예술 및 대형 설치 작품으로 잘 알려진 예술가이자 시인 세실리야 비쿠냐는 공동체, 생태계, 환경 등 현대 사회의 주요 쟁점을 반영한 작품을 선보여 왔다.
이번 전시회에선 산림 파괴와 기후변화에 따른 토착인 피해에 대한 일종의 애도를 표현했다. 특히 여러 형태와 색상으로 매듭지어진 끈을 이용해 의사소통한 고대 안데스 지역의 언어 체계 '키푸(Quipu)'와 작가가 주목한 다양한 토착 역사와 문화, 환경 문제를 조명하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현대 커미션은 전통과 문화, 역사와 기억이 어우러진 전시"라며 "관람객들이 한층 더 확장된 시각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대화를 이어갈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준익 기자 plusi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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