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KB국민은행의 알뜰폰(MVNO) 브랜드 리브엠이 이달 13일부터
SK텔레콤(017670) 망을 이용한 알뜰폰 서비스를 시작한다. 지난 2019년 하반기부터
LG유플러스(032640) 망을 통해 알뜰폰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지난 7월25일부터는
KT(030200)망으로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SK텔레콤 망 개통을 통해 3개 통신망을 모두 운영함으로써 고객의 통신망 선택권을 강화하는 등 고객 만족도 제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리브엠은 SK텔레콤 망을 이용한 신규 요금제를 오는 13일부터 출시한다.
KB국민은행과 SK텔레콤은 알뜰폰 도매제공 의무 조항 일몰 전 임대계약을 완료하고 요금제 출시를 준비해왔다. 지난 9월22일 규제 일몰 전까지 SK텔레콤은 누구라도 통신망을 빌려달라고 요구하면 이를 거부할 수 없는 도매제공의무사업자였다. 당초 3분기전까지 SK텔레콤 망 요금제를 출시 예정이었지만, 도매대가 협상 등의 줄다리기가 길어지면서 10월을 넘겨 요금제가 출시됐다. 알뜰폰업계 관계자는 "리브엠에 SK텔레콤 망을 주면 안된다는 반대 여론 등이 겹치면서 요금제 출시가 예정보다는 지연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리브엠 로고. (사진=리브엠)
리브엠은 이번 SK텔레콤 망을 통해 LTE와 5G의 총 15종의 요금제를 선보인다. LTE 실속 8종은 음성·문자·데이터를 필요한 만큼 이용하는 요금제로 월 데이터 1GB를 제공하는 9900원(할인시 최저 요금 5500원) 요금제부터 월 15GB를 제공하는 2만9700원(할인시 최저 2만5300원)의 요금제로 구성됐다. LTE 무제한 3종은 음성·문자·데이터 모두 추가 과금 없이 무제한으로 이용이 가능한 요금제다. △월 7GB(Qos 1Mbps) 2만2000원(할인시 최저 요금 1만7600원) △월 11GB(하루 2GB 제공+Qos 3Mbps) 3만8500원(할인시 최저 요금 3만4100원) △월 100GB(Qos 5Mbps) 4만7300원(할인시 최저 요금 4만2900원) 이다.
7월 KT망 개통 당시에는 LTE망만 제공됐지만, 이번 SK텔레콤과의 계약에서는 5G망도 확보했다. 5G 요금제는 한달에 9GB를 제공하는 월 3만9600원(할인시 최저 요금 3만5200원)부터 250GB를 제공하는 월 5만6100원(할인시 최저 요금 5만1700원) 등 총 4종이다.
리브엠은 이번 SK텔레콤 망 요금제에 대해 "SK텔레콤과 동일한 통신 품질로 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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