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2006년 수배 당시 김근식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17일 출소를 앞둔 미성년자 성폭행범 김근식(54)이 경기 의정부시 내 갱생시설에 입소한다는 소식에 반대 여론이 들끓었다.
14일 김동근 경기 의정부 시장은 이날 긴급기자회견을 통해 "아동 성폭행범 김근식이 의정부에 있는 갱생시설인 법무부 산하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에 입소 예정인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오늘 오전 정부 기관으로부터 이런 내용을 확인했다"며 "법무부 장관에게 의정부 갱생시설 입소 지정 철회를 강력하게 요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정희 의정부시의회 의장도 “시의회와 학부모 단체가 연대해 집회를 열고 갱생시설 입소를 반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한 언론이 법무부가 김근식의 거주지로 갱생시설인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의 경기지역 한 지부로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지며 갱생시설의 주소까지 특정됐다.
이에 반발한 일부 주민들은 지역 국회의원 등에 민원을 넣자고 주장하는 글을 올리고 있다. 의정부지역의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김근식의 입주를 막아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된 상태다.
한편 김근식은 2006년에 미성년자 11명을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15년을 복역하고 17일 출소한다. 또한 '성범죄자 알림e' 사이트와 모바일 웹을 통해 김근식의 이름과 나이, 주소 등을 포함한 신상 정보가 출소당일 공개될 예정이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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