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KSS해운(044450)은 지난 14일 울산 현대미포조선에서 5만톤(t) 급 메탄올 추진 선박 '사보네타 썬(SAVONETTA SUN)'호 명명식을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사보네타 썬은 메탄올을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 선박이다. 메탄올은 기존 벙커C유 대비 황산화물 99%, 질소산화물 80%, 탄소 배출량 25% 감축이 가능한 차세대 친환경 연료다.
KSS해운과 워터프론트 쉬핑, 현대미포조선 관계자들이 지난 14일 울산 현대미포조선에서 5만톤(t) 급 메탄올 추진 선박 '사보네타 썬(SAVONETTA SUN)'호 명명식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KSS해운)
명명식 행사에는 KSS해운 경영진과 메탄올 운송선사 워터프론트 쉬핑(Waterfront Shipping), 현대미포조선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 선박은 이달 말 인도 즉시 워터프론트 쉬핑과의 15년 메탄올 장기 운송계약에 투입된다.
사보네타 썬은 메탄올과 중·경질유를 모두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이중연료 추진엔진(Dual Fuel Engine)이 장착된 친환경 선박이다. 메탄올 연료 사용 가능 선박은 KSS해운이 국내에서 처음 발주했다.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규제에도 대응 가능한 최신형·친환경 선박이다.
KSS해운 관계자는 "선택적 촉매환원장치(SCR)까지 장착된 선박으로 여러모로 운송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선박"이라고 설명했다.
KSS해운은 내년 1분기 LPG 추진선 2척(VLGC)을 현대중공업으로부터 순차 인도 받아 30여척에 이르는 선대를 구축하게 된다. 이를 바탕으로 수익창출과 영업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KSS해운은 관계자는 "주력 운송화물인 LPG에 안주하지 않고, 기존의 사업 영역이던 메탄올과 암모니아 등 친환경 화물 운송 사업분야도 적극 공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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