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금융 불안을 야기하던 영국의 감세 정책이 철회된 가운데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2800만원 선을 회복했다.
이날 비트코인(BTC)은 18일 오전 8시(한국시간) 업비트 기준, 전일 대비 1.07% 상승한 2795만2000원을 기록했다. 비트코인이 2800만원 선에 근접한 건, 지난 6일(종가기준) 기록한 2841만8000원 이후 처음이다. 특히 비트코인은 이날 최대 1.97% 상승한 2820만원에 이르렀다.
지난달 15일 머지(Merge) 업데이트를 성공적으로 마친 이더리움(ETH)도 상황은 비슷하다. 이더리움은 해당 거래일에 최대 2.19% 상승한 191만6천원을 기록했다. 특히 이더리움클래식(ETC)은 이날 최대 3.46% 상승한 3만4370원에 이르며 큰 상승 폭을 보였다.
이는 뉴욕증시가 최근 상승세로 장을 마감하면서 가상화폐 시세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날 뉴욕증시는 금융 불안을 야기하던 영국의 감세 정책 철회, 주요 미국 은행의 실적 선방 등이 반영돼 급등했다. 올해 비트코인 시세는 뉴욕증시와 높은 상관관계를 이어온 바 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50.99포인트(1.86%) 오른 3만185.82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94.88포인트(2.65%) 상승한 3677.9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54.41포인트(3.43%) 급등한 1만675.80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또한 영국의 감세 정책이 사실상 철회됨에 따라 파운드화가 달러당 1.135파운드로 1% 이상 오르고 영국 국채 가격도 상승했다.
아울러 미 2위 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3분기 주당 순이익이 0.81달러를 기록하며 전망치(0.77달러)를 상회했다. 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8% 감소했으나, 지난 14일 JP모간체이스, 모간스탠리 등이 두 자리수 이익 감소를 발표한 것과 비교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편 비트코인의 약진 속에 △폴리매쓰(24.79%, 444원) △메인프레임(13.36%, 7.72원) △위믹스(6.65%, 2885원) 등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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