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징집된 예비군에 경례하는 러시아 군인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러시아의 수도인 모스크바시에서 병력 보충을 위한 부분 동원령 시행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17일(현지시간) 타스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모스크바시 군사위원회 위원장 막심 록체프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모스크바 징집소가 동원 자원 수용 업무를 중단한다"라며 "대통령령(부분 동원령)에 따른 과제와 국방부의 임무가 완전히 이행됐다"고 발표했다.
록체프 위원장은 이 시간 이후 모스크바시 관내에서 동원 대상이 된 예비역 소집은 중단된다고 덧붙였다.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도 "관내의 부분 동원령 과제가 이행됐다"라며 "주거지와 회사들로 발송된 소집 통지서는 이 시간 이후 효력을 상실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민들의 애국심과 책임감 덕에 동원령 이행이 가능했다"라며 "동원된 모든 시민이 건강하게 돌아오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개전 후 처음으로 부분 동원령을 발동했다. 부분 동원령 시행에 따라 예비역을 포함한 병역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강제 징집 대상이 될 예정이라고 당시 통신은 보도했다. 당시 러시아 국방부는 부분 동원령을 통해 30만 명을 소집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징집 대상 연령은 18~50세였다.
한편 부분 동원령 시행 이후 러시아의 지방 정부 가운데 종료 선언을 한 건 모스크바시가 처음이다. 다만 시는 관내에서 소집된 인원이 몇 명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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