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총재, 환율 놓고 중국 압박
"中 위안화 절상 이뤄져야"
2010-10-10 04:29:17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황인표기자] 도미니크 스트로스 칸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환율 문제를 놓고 중국에 대해 다시 압박에 나섰다.
 
스트로스 칸 총재는 미국 현지시각으로 8일 워싱턴 다르(DAR)기념관에서 열린 IMF, 세계은행 연차 총회 연설에서 "경상수지 흑자국과 적자국 사이의 균형을 찾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상흑자국으로 중국을, 적자국은 미국을 가리킨 것이다.
 
티모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 역시 이날 연설에서 "일부 국가들이 필요한 조치를 취하지 않음에 따라 글로벌 경제 성장세에 필요한 재균형이 멈췄다"고 말했다.
 
스트로스 칸 총재는 이어 "국제기구들이 경제회복에 도움이 되려면 정당성을 가져야 하며 이를 위해선 세계경제의 지형변화가 반영돼야 한다"며 "변방에서 중심으로 진입하려는 나라와 IMF 같은 국제기구에서 이런 점이 반영되기를 원하는 나라들은 세계경제의 안정성을 위해 더 큰 책임을 짊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스트로스 칸 총재의 이같은 발언은 최근 '환율 전쟁'으로까지 표현되는 미국과 중국의 대립 등을 원만히 해결하려는 의지로 분석된다.
  
스트로스 칸 총재는 지난 7일 기자회견에서도 "환율을 무기화해서는 안 된다"며 중국의 위안화 절상을 간접적으로 압박한 바 있다.
 
스트로스 칸 총재는 또 "불확실한 세계에서 신뢰 회복을 위해 협력해야 한다"며 "더블딥(이중침체)이 있을 것으로 생각하지 않지만 ▲ 공공 부채 ▲ 고용 없는 성장 ▲ 금융권  지각변동 ▲ 상호 협력 약화 등 4개의 하방리스크가 있다"고 지적했다.
  
뉴스토마토 황인표 기자 hwangip@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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