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LG전자는 미국 환경자원협회(Environmental Resource Associate) 주관의 대기 분야 국제숙련도 평가에서 '최우수기관(Laboratory of Excellence)'으로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ERA는 미국 환경보호청(EPA)과 국제표준화기구(ISO/IEC)가 인정한 국제숙련도 시험기관으로 대기, 수질, 토양 등 환경 분야 오염물질에 대한 분석 능력과 결과의 정확도·신뢰성을 평가한다. 특히 모든 시험 항목에서 '만족' 평가를 받은 기업이나 기관을 '최우수기관'으로 인정하고 있다.
이번 평가에서 LG전자는 △중금속(구리, 아연, 납, 니켈, 카드뮴, 크로뮴) △휘발성유기화합물(벤젠, 에틸벤젠, 스타이렌) △염화수소 등 대기 분야 10개 항목에서 모두 '만족'으로 평가받아 글로벌 수준의 대기오염물질 분석 능력을 보유하고 있음을 입증받았다.
지난 6월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으로부터 '대기 분야 숙련도 시험 및 현장평가 적합' 판정을 받은 것에 이어 이번에 국제숙련도 평가에서도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면서 LG전자는 대기오염물질 분석 능력에 대한 신뢰성과 공신력을 더 높일 수 있게 됐다.
LG전자가 미국 환경자원협회(Environmental Resource Associate) 주관의 대기 분야 국제숙련도 평가에서 '최우수기관(Laboratory of Excellence)'으로 선정됐다. 사진은 LG전자 연구원이 경기 평택시 LG디지털파크 내 환경시험실에서 대기오염물질을 분석하는 모습. (사진=LG전자)
LG전자는 국내외에서 인정받은 공신력을 바탕으로 각 사업장의 대기오염물질 배출 농도를 자체 점검·모니터링하는 것뿐만 아니라 환경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관리를 더 강화할 계획이다.
또 LG전자는 더 나아가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물질을 줄여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경기 평택시 LG디지털파크 내 환경시험실(Environmental Pollutants Test Lab)을 구축하고, 오염물질의 대기 배출농도 모니터링과 측정 신뢰성 확보를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LG전자 안전환경그룹장 박평구 전무는 "이번 평가를 통해 대기오염물질 분석 능력의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며 "앞으로도 정확도 높은 분석 능력을 바탕으로 환경 사고 예방에 더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기후 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탄소중립 2030'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30년까지 제품 생산 단계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7년과 비교해 50% 감축할 계획이다.
지난해 국내외 사업장에서 배출한 직접 온실가스(Scope 1)와 간접 온실가스(Scope 2)의 총량은 115만tCO2eq(이산화탄소환산톤: 온실가스를 이산화탄소 배출량으로 환산한 값)으로 2017년보다 약 40% 줄었다.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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