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의료급여 9조5022억원 지급…전년비 7.6% 증가
65세 이상 수급권자 급여비 1년 사이 9.6% 상승
가장 진료 많이 받은 질병은 '치은염'
전국 의료급여기관 9만8479개소·인력 44만665명
2022-10-26 17:41:17 2022-10-26 17:41:17
[뉴스토마토 김현주 기자] 지난해 의료급여를 받은 사람이 151만652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0.6% 감소한 규모다. 반면 지급결정 급여비는 9조5022억원으로 전년 대비 7.6% 증가했다. 특히 65세 이상 수급권자의 급여비가 1년 사이 10% 정도 늘었다.
 
26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간한 '2021 의료급여 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의료급여 수급권자는 151만6526명이다. 전체 건강보장인구 5292만8662명 중 2.9%를 차지한다.
 
의료급여는 생활유지 능력이 없거나 생활이 어려운 저소득 국민에게 국가가 보장하는 공공부조다. 중위소득 40% 이하 가구에게 의료비를 지원한다. 
 
의료급여 수급권자는 1종 수급권자와 2종 수급권자로 나뉜다. 희귀난치성질환등록자, 중증질환자, 노숙인, 이재민 등이 포함된다.
 
수급자는 줄었는데 급여비는 늘었다. 지난해 지급결정 급여비는 9조5022억원이다. 전년 대비 7.6% 늘었다. 
 
1인당 급여비는 2020년 585만4872원에서 2021년 622만4259원으로 6.3% 상승했다.
 
특히 65세 이상 수급권자의 급여비가 총 4조8642억원으로 전년 대비 9.6% 증가했다. 지난해 65세 이상 1인당 급여비는 807만원으로 1년 사이 4.3% 늘었다.
 
지난해 전체 수급권자가 가장 많이 진료를 본 병은 치은염(잇몸염) 및 치주질환으로 46만2583명을 차지했다. 뒤이어 본태성(원발성) 고혈압 36만2621명, 등통증 27만9419명 등이다.
 
전국에 있는 의료급여기관은 9만8479개소다.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 의료급여기관에서 일하는 의료인력은 44만665명으로 전년 대비 4.4% 증가했다. 
 
인력 구성을 보면 간호사가 24만307명으로 54.5%를 차지했다. 의사는 10만9937명으로 24.9%, 약사는 4만388명으로 9.2%를 차지했다. 뒤이어 치과의사 2만7492명, 한의사 2만2542명이다.
 
26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간한 '2021 의료급여 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의료급여 수급권자는 151만6526명이다. 사진은 청진기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김현주 기자 kkhj@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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