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KSS해운(044450)은 연결기준 3분기 누적 매출 3246억9200만원에 영업이익 485억3700만원, 순이익 540억8300만원을 기록했다고 27일 잠정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1.78% 증가해 최대 실적을 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1.98%, 20.36% 증가했다.
누계를 제외한 당기 매출액은 1190억310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7.33% 올랐다. 반면 영업이익은 183억250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74% 줄었다.
KSS해운은 누계 매출액과 영업이익 상승 요인으로 지난해와 올해 8월 인도된 신조 초대형 가스운반선(Very Large Gas Carrier·VLGC) 6척 도입 효과를 꼽았다. 순이익은 기준 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비용 증가 영향에도 원 달러 환율 상승으로 인한 외화환산 이익 증가 등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VLGC 운임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현재 미국 가스 플랜트 증설에 따른 LPG 생산량 증가, 아시아 LPG 수요량 증가, 각종 환경규제(탄소 배출 규제) 강화에 따른 노후선 퇴출 때문이다.
이에 대해 KSS해운은 "사전에 철저한 시장 분석과 친환경 선박의 기술 개발 현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대외 리스크에 대비한 선대 포트폴리오를 완벽하게 구축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KSS해운은 지난 8월 국내 최초로 LPG를 선박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LPG 추진선을 인수했다. 이달 31일에는 메탄올 추진선(MR TANKER) 1척 인도를 앞두고 있다. KSS해운은 신조선 도입과 기존 선대의 안정 운항으로 올해 사상 최대인 4500억원 이상 매출과 750억원을 상회하는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본다.
KSS해운 관계자는 "미래 수소 경제 시대로의 징검다리 역할을 담당할 암모니아 시장을 고려, 암모니아 사업 영역을 점차 확대하고 적극적으로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며 "KSS해운은 1984년 암모니아 전용선 최초 도입 이래 오랜 경험과 운항 노하우를 바탕으로 암모니아 운송시장 내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는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한 국내외 발전소의 암모니아 혼소 발전 계획에 따라 암모니아 물동량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신규 암모니아 운송계약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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