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조상준, 윤 대통령이 김규현 손 들어주자 사임한 듯"
2022-10-27 15:01:34 2022-10-27 15:01:34
(사진=연합뉴스) 박지원 전 국정원장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조상준 전 국정원 기조실장의 사퇴이유를 두고 윤석열 대통령이 인사와 관련해 김규현 국정원장 손을 들어줘 사퇴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박 전 원장은 2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의 인사는 결국 망사였다. 국정원에서부터 참사가 일어났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박 전 원장은 "국정원 2, 3급 인사를 해야 하는데, 조 전 실장이 자신의 안을 청와대(대통령실)로 올렸다고 한다"며 "그런데 해외에 나갔다 온 김규현 국정원장이 보니 자기 생각대로 안 돼서 다시 올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통령실에서 고심하다가 그래도 국정원장의 손을 들어줬다"며 "윤 대통령이 결정을 잘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이어 "어떤 조직이든 문제가 있으면 측근보다는 상급자 의견을 일단 들어주고 조치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박 전 원장은 조 전 실장이 대통령실에 사의 표명을 하고, 대통령실에서 국정원장에게 통보한 것을 두고는 "대한민국 국정원을 그렇게 취급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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