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1일부터 3일까지(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CPHI에 참가해 단독 부스를 마련하고 해외 파트너링을 위한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 (프랑크푸르트=동지훈 기자)
[프랑크푸르트(독일)=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세계 최대 규모 제약바이오 컨퍼런스 CPHI 2022에서 처음으로 단독 부스를 마련한
셀트리온(068270)이 내년 행사에서 열 부스까지 확정했다. 이에 더해 회사 측은 매년 6월쯤 열리는 바이오 USA 행사장 내 부스도 일찌감치 확보해둔 상태다.
셀트리온은 1일부터 3일까지(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CPHI에 참가한 이후 처음으로 단독 부스를 마련하고 해외 기업과의 파트너링을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CPHI는 매년 유럽 주요 도시에서 번갈아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제약바이오 컨퍼런스다. 올해 행사에는 170개국에서 2500개 이상의 기업이 참가한다. 우리나라에선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를 비롯한 바이오기업과
유한양행(000100),
한미약품(128940) 등 전통 제약사까지 총 60여개 기업이 참가해 원료의약품 자급화부터 완제의약품 수출 및 해외 론칭 등 파트너사 확대를 노린다.
셀트리온은 현지 CPHI 행사장 9관에 단독 부스를 차리고 브랜드 홍보와 파트너링 강화를 전개하고 있다. 셀트리온이 CPHI에서 단독 부스를 마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스에는 셀트리온 경영진 대신 실무진이 자리해 전용 미팅룸과 별도 공간에서 해외 기업 관계자들을 만난다.
이와 관련, 셀트리온은 이번 전시회에 구매기획, 생산구매 등 글로벌 공급망 관리를 비롯해 연구개발, 제조, 제휴 등 부서에서 실무 전문인력을 파견해 제품 및 제형 개발부터 원부자재 수급, 위탁생산(CMO) 파트너링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글로벌 파트너사와 협업을 논의한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이 지금까지와 달리 단독 부스를 마련한 데는 후속 파이프라인과 내년 완공을 앞둔 6만 리터(ℓ) 규모의 3공장 등을 소개하겠다는 계산이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CPHI 참가 이후 첫 단독 부스를 마련한 셀트리온이 내년 행사에서도 단독 부스를 확정했다. (프랑크푸르트=동지훈 기자)
해외 기업과의 관계 확장을 노리는 셀트리온의 CPHI 단독 부스 행보는 내년에도 이어진다. CPHI와 같은 대규모 행사에선 대개 다음 연도 부스 설치 여부까지 미리 결정한다. 부스 설치 비용은 규모에 따라 달라지며, 장소 역시 행사가 임박해서야 결정된다.
현장에서 만난 셀트리온 관계자는 "지금까지 CPHI에 참가하면서 별도 공간을 마련하지 않고 해외 기업들을 만났는데 올해는 단독 부스를 차려 실무진 위주로 참석했다"며 "내년 CPHI 행사에도 부스를 마련하기로 확정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내년 CPHI 행사장 내 셀트리온 부스가 지금보다 커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올해보다 내년 CPHI 부스 규모가 더 커질 것"이라며 "장소 등 구체적인 내용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셀트리온은 CPHI와 별개로 내년 바이오 USA 참가도 일찌감치 확정하고 부스를 마련키로 결정했다. 바이오 USA에서 꾸려질 셀트리온 부스 역시 구체적인 내용은 정해지기 전이다.
바이오 USA는 매년 6월쯤 열리는 세계 최대 생명공학 파트너십 행사로 한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열렸다. 지난해에는 3년 만에 오프라인 행사로 열렸으며 셀트리온도 참가한 바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내년 바이오 USA 참가도 확정했고 부스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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