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성남 기자] 지누스가 3분기 실적 부진 소식에 급락하고 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8분 현재
지누스(013890)는 전날 대비 7.74% 내린 3만2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지누스의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50% 이상 하회했다고 분석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누스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4% 증가한 2762억원을, 영업이익은 46.3% 감소한 106억원을 기록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고 했다.
실적 부진은 미국 유통사의 과잉 재고 문제로 주문 감소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주요 고객사인 월마트는 올해 상반기에 재고가 전년 동기 대비 28.8% 증가했고, 아마존은 상반기에 재고가 52%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더딘 경기 회복에 따라 지누스의 미국 법인 매출 증가도 기대보다 더딜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투자증권은 내년 지누스 미국 법인의 매출 증가율을 14%로 예상했다. 이는 코로나가 심했던 2020년 매출 증가율인 15%와 유사한 수준이다.
최성남 기자 drks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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