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SK네트웍스(001740)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403억원을 기록해 지난해보다 14.6% 줄어들었다.
SK네트웍스는 매출액 2조4765억원 및 영업익 403억원의 올 3분기 실적을 8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1%, 영업익은 14.6% 줄었다. 전기 대비로는 각각 15.5% 및 6.9% 증가한 수치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
SK렌터카(068400)를 중심으로 한 모빌리티 분야에서 견조한 성과를 꾸준히 이어갔으며, 호텔 사업 역시 코로나19 영향 완화에 따른 수요 회복세로 사업 정상화에 속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SK렌터카는 제주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단기렌터카 지점을 운영하는 렌탈 사업 호조와 중고차 매각 이익 증가로 고른 성과를 지속하며 성장축 역할을 공고히 했다.
호텔 사업의 경우 객실 및 식음료 사업 회복과 함께 MICE 행사, 웨딩 등 호텔 이용객 확대로 실적 개선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글로벌 사업은 철강 사업 종료에 따라 매출 규모는 감소했으나, 유가 상승 및 화학제품 수요 증가의 영향으로 영업익은 전년 대비 상승했다.
정보통신사업은 국내 신규 휴대폰 판매 감소 추세에 따라 매출과 영업익이 전년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SK매직의 경우 렌탈 계정수를 꾸준히 늘렸으나, 가전 시장 경쟁심화와 IT 시스템 개발에 따른 비용 발생이 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SK네트웍스는 3분기 동안 자회사를 포함한 보유 사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한편, 미래 성장 동력 발굴을 위한 노력을 이어갔다.
지난 7월 미국 트랙터 무인자동화 솔루션 기업 ‘사반토’에 400만달러를 투자한데 이어, 8월에는 이사회를 통해 국내 1위 민간 전기차 급속 충전사업을 인수키로 의결한 바 있다. 브랜드명은 에스에스차저다. 이에 따라 에스트래픽이 전기차충전사업부를 물적 분할해 설립 예정인 신규 법인의 구주 인수 및 유상증자에 참여하고 총 728억원을 투자해 50.1%의 지분을 확보할 계획이다.
에스에스차저는 최근 한국도로공사가 시행한 '고속도로 휴게소 전기차 충전기 구축' 민간공모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뽑히며 국내 전기차 충전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사업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설명이다. 앞으로 10년 동안 고속도로 휴게소 59곳에서 서비스를 공급할 예정이다.
아울러 차세대 소통 채널이자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으로 여겨지는 메타버스 사업 협력을 위해 지난 8월 메타버스 전문기업 ‘컴투버스’와 ‘메타버스 생태계 구축 위한 전략적 사업 협력 및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앞으로 컴투버스가 개발 중인 올인원 메타버스 공간에 본사 및 자회사들의 비즈니스존을 구축, 각종 업무 및 고객서비스를 펼칠 계획이다.
SK네트웍스는 앞으로도 새로운 사업 기회 창출을 목표로 적극적인 투자를 추진함과 동시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요소를 비즈니스에 내재화해 기업 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나갈 예정이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불확실성이 심화된 경영환경 속에서 보유사업 경쟁력 확보 노력과 더불어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와 역량 확보에 힘쓸 것”이라며 “변화하는 환경에 적합한 비즈니스 모델로의 진화를 가속화하고, ESG경영 내재화를 통해 기업가치 혁신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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