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김은혜·강승규, 참사 원인 규명의 장이 웃긴가"
"일선 경찰 꼬리 자르기로는 사태 종결 안돼"
2022-11-09 10:49:59 2022-11-09 10:49:59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 산업재해 없는 안전한 노동 편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9일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과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이 전날 국회 운영위원회 대통령비서실 국정감사에서 '웃기고 있네'라는 필담을 주고받은 것에 대해 "이게 웃기느냐"고 따졌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의 명백한 과오로 인해 156명이라고 하는 꽃다운 생명들이 생명들을 잃었는데 그 원인을 규명하는 장이 웃겨보이느냐"고 반문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진지한 성찰과 사과가 필요하다. 한덕수 국무총리부터 사퇴하는 것으로 국민의 생명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 관계부처 장관과 고위 경찰들은 경질이 아니라 파면이 적절하다"며 "일선 경찰에 책임을 묻는 꼬리 자르기로는 이 사태가 종결되지 않는다. 이번 사태에 대해 좀 더 진지하고 반성하는 태도를 견지하길 당부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국정조사가 가장 빠르게 진실을 규명하는 방법"이라며 "준비에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수밖에 없는 특별검사도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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